센터소식

`정전 60 DMZ생명평화민회` 개최

 

'정전 60 DMZ생명평화민회' 개최

7월 27일(토)부터 28일(일), 휴가 시즌이 시작된 주말에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사)한국DMZ평화생명동산 교육마을 일원에서 2013대한민국‘민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정전60DMZ생명평화민회’(이하 평화민회)‘가 열렸습니다. 조직위원회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나라의 주요 사안을 국민이 직접 토론하고 협의하는 국민회의체를 결성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해 온 ‘대한민국 민회(民會)’를 통해 결성하였습니다.

‘뭇생명과 화해, 온 인류의 평화, 한겨레의 통일’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27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평화민회에는 가평・구리・남양주한겨레겨레협동조합, 광주무등공부방, 문무예풍류문화사랑방전국모임, 탈북자모임인 NK체육단 등의 단체와 일본과 기타 해외에서 온 참가자들까지 200여명이 넘는 개인・단체・가족단위 참가자들이 평화생명동산 다목적홀을 가득 매운 채 시작되었습니다. 
‘뭇 생명과 화해! 온 인류의 평화! 한겨레의 통일!’이라는 기치를 내건 평화민회 개회사에서 정성헌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은 “정전60주년을 맞이하여 현재 휴전상태를 평화체제로 바꿔나가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다짐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평화민회의 취지를 설명하고 “2차 대전과 맞물려 있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제국주의 문제를 전세계적으로 푸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간단한 개회의식을 마치고 난 후 참가자들은 국내, 해외(영어권, 일어권), 청소년 등 모두 다섯 집단으로 나눠져 미래 60년 이후를 내다보며 현재 남북분단 상황의 고착화를 극복하고 생명평화통일의 한반도의 모습을 그려보는 본격적인 평화민회를 진행했습니다. 두시간 동안 어른들은 진지한 대화를 이어간 반면 청소년팀은 각자 생각하는 통일에 대해 짧게 이야기를 나눈 후  평화와 통일을 상상하며 자석그림작품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평화민회를 끝마친 참가자들은 “절망적인 와중에도 전국에서 모인 분들이 하나하나 이렇게 노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위안이 되고 힘이 되었다”, “북과 대화하기 전에 북에서 남으로 온 분들과 대화를 많이 해야 함을 느꼈다”, “어려서부터 이런식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참가 소감을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저녁 식사 이후 야외 행사장에서 펼쳐진 위령제 행사에는 인제 군민까지 참여 3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전쟁으로 희생당한 모든 생명에 대하여 각 종교 단체를 대표하는 인제지역 종교단체 대표들과 일본평화운동불교에서 오신 스님들이 나와 각각의 위령의식을 치렀습니다. 이후 문무예풍류문화사랑방전국모임이 중심이 되어 평화와 통일의 나라를 꿈꾸며 신명나는 평화풍류마당제를 진행하였고 10시가 다 되어서야 참가자들 전원이 나와 대동놀이판을 벌리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정성헌 위원장의 위령문 낭독: http://youtu.be/iRjl6AHHLBc >

28일 오전 9시에 진행된 평화민회 폐회식에서는 평화민회 때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DMZ 생명평화 실천다짐’을 함께 낭독하면서 다시 한 번 생명과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의지를 굳히고 헤어짐의 아쉬움을 나누며 끝을 맺었습니다. 아래는 그 때 낭독한 다짐문 전문입니다.  

 

한반도 생명평화공동체를 위한 우리의 다짐

2013년 7월 27일,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이하여 휴전선과 북녘 땅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강원도 인제군 <DMZ 평화생명동산>에 모였습니다. 남녘의 경향각지에서 온 이웃들과 북에서 살다 남으로 내려온 이들, 동아시아와 지구촌의 평화를 염원하는 일본의 벗들과 지구촌 형제자매들, 그리고 인제의 산과 강을 지켜온 주민들이 마음을 모았습니다. 마음 속 휴전선을 지우고 하나 된 한반도를 그려봅니다. ‘뭇 생명과의 화해’, ‘온 인류의 평화’, 그리고 ‘한겨레의 통일’을 다짐합니다. 

하나. 낙담하지 않겠습니다. 절망하지 않겠습니다. 정전 60년, 고착되고 격화되는 대립과 갈등 속에서도 희망의 씨앗이 자라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둘. 무엇보다 평화 지킴이가 되겠습니다. ‘불가피한 전쟁’, ‘핵무기를 통한 억지력’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됩니다. 전쟁과 핵무기를 단호히 반대합니다.

셋. 겨레의 이웃이 되겠습니다. 비무장지대(DMZ)의 존재와 북녘 동포들의 염원에 대한 무관심과 무지를 반성하며 형제자매의 마음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넷. 어린이와 청소년을 평화와 통일의 주인공으로! 하나 된 한반도는 미래세대의 것임을 알았습니다. 상처 없고 선입견 없는 청소년이 바로 통일세대, 평화세대입니다.

다섯. 바람과 강물, 창공의 새, 그리고 어머니의 마음에는 분단이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여기, 생명평화로 하나 된 한반도를 일구어 나겠습니다.

 

2013년 7월 27일
<정전60DMZ생명평화민회> 참가자 일동